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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법인을 잇겠습니다, 해외영업

이지형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인바디에서 지금까지 맡아오신 주요 업무 경험을 소개해 주시겠어요?
안녕하세요. 인바디 해외사업파트 해외영업 마케팅팀에서 근무 중인 이지형 대리입니다.
저는 스페인어를 전공하고, 전공을 살려 글로벌 시장에서 일하고 싶다는 목표로 2021년 7월 인바디에 입사했습니다. 입사 후 약 3년간 중남미팀에서 ‘시장 개척과 대리점 영업, KOL(Key Opinion Leader) 발굴, 학술 마케팅(학회·세미나·웨비나 운영)’을 담당했습니다.
현재는 본사와 각 해외법인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아 공급가 관리, 신제품 출시 일정 조율, 글로벌 매출 관리 등 인바디의 글로벌 비즈니스 전반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중남미 현장에서의 영업 경험을 바탕으로, 본사 차원에서 인바디의 세계 시장 확장을 함께 이끌고 있습니다.
현재 담당하고 계신 역할과 주요 업무 내용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현재는 본사와 인바디의 글로벌 법인들을 연결하며, 법인 공급가 관리부터 신제품 출시 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법인을 담당하며 현지의 경제·의료기기 시장 변화에 발맞춰 본사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작년까지 중남미팀 소속으로 직접적으로 파트너사, 고객과 소통하며 영업 현장에서 뛰었다면, 현재는 조직 간 조율이 필요한 업무에 초점을 맞추어 인바디의 글로벌 매출 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차분한 성격이 영업 업무 수행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강점으로 발휘되고 있나요?
많은 이들이 ‘영업은 활발한 사람이 잘한다’라고 생각하시지만, 실제 의료기기 영업에서는 오히려 차분함과 진정성이 큰 강점이 될 때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인바디 제품은 고객의 건강 데이터와 직결되기 때문에 신뢰와 전문성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저는 고객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그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하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현재 새로운 업무를 진행함에 있어서는 내부 소통 및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 많은데, 잘 기록하고 정리하는데도 차분함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해외영업 현장에서 직면했던 가장 큰 어려움과, 이를 극복했던 경험이 있다면 공유해 주시겠어요?
가장 큰 도전은 ‘시차’였습니다. 중남미 고객과 소통하다 보니 새벽이나 늦은 밤에 일하는 경우가 많았죠. 그러나 시차는 물리적으로 극복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제가 하고 싶었고, 제가 선택했던 일인만큼 책임감을 가진다는 생각으로 임했습니다. ‘내가 왜 이 시간에 일을 해야하는가?’라는 생각을 접어두고 ‘내가 이 업무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나에게 어떤 기회로 다가올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니 같은 업무도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결론적으로, 시차로 인해 퇴근 이후의 삶을 보장받지 못하는 생활패턴이 싫다면 해외영업직무를 선택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금은 생각합니다.
영업 직무를 수행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역량은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한 역량은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커뮤니케이션이란, 관계를 설계하고 유지하는 일입니다. 영업은 고객만이 아니라 대리점, 내부 유관 부서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사이에서 조율하고 최적의 해답을 찾는 과정입니다.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 3요소인 인격(Ethos), 감성(Pathos), 이성(Logos)을 균형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격적으로 신뢰를 주고, 상대의 감정을 이해하며, 논리적인 근거로 설득력을 높이는 것이 인바디 영업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주로 활용하시는 툴이나 시스템이 있을까요?
현재는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자동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CRM은 쉽게 말해 ‘고객의 구매 이력과 상담, 피드백 등을 데이터로 관리해 영업활동의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입니다. 예를 들어, 인바디 제품을 어느 병원에서 어떻게 영업했고, 얼마에 어느 제품을 판매했는지 한눈에 볼 수 있게 합니다.
인바디는 13개 해외 법인과 100개 이상 국가에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어, 고객 관리가 매우 복잡합니다. 각 법인과 지사마다 고객 접점이 다르다 보니, 본사 차원에서 문의 단계부터 판매 이후 서비스까지 고객관리 시스템의 모든 과정을 재정비하고 자동화하고 있습니다.
이 자동화 프로젝트를 통해 빠른 대응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일 뿐 아니라, 전 세계 인바디 영업 데이터가 하나의 체계 속에서 관리되어 글로벌 매출 흐름을 분석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마지막으로, 해외영업 분야를 꿈꾸는 예비 지원자들에게 조언이나 하고 싶은 말을 부탁드립니다.
해외영업을 꿈꾸지만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마음 한편의 생각으로 확신이 없는 분들께 도전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 또한 처음에는 외국어 전공을 살리고 싶어 해외영업에 도전했기에 직무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금 돌이켜 보니 영업을 충분히 이해하고 입사한다는 개념 자체에 오류가 있었던 것 같아요. 끈기 있게 배우고 나만의 강점과 방법을 계속 찾아가는 것이 더 중요했습니다. 약점, 단점이 될 것으로 생각하는 부분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차별점과 강점이 될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중요한 건 끈기와 태도, 그리고 배우려는 태도입니다. 영업에 정도는 없기에 유연한 전략으로 나만의 성과를 만들어 볼 수도 있고, 다양한 영업 현장을 마주하고 해결하며 성장할 수 있습니다. 저도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그만큼 계속 배워가는 중이고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